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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예쁘다는 이유로 첫째에게는 수박 먹여주고 둘째에게는 껍데기 주며 차별하는 부모

사진 속에는 부모님의 핸드폰을 보며 편하게 누워있는 예쁜 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eva.v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부모님들은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을 하곤 한다. 모든 자식들을 똑같이 사랑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에바(eva)'는 어느 딸바보 아빠와 함께 수박을 먹고 있는 아이들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에는 부모님의 핸드폰을 보며 편하게 누워있는 예쁜 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딸은 아빠가 먹여주는 수박을 받아 먹으며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va.vn


평범한 딸바보 아빠의 일상처럼 보이는 이 사진에는 조금 슬픈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딸의 옆에 방치된 둘째의 모습이다. 둘째는 누나 옆에서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 한 채 수박 껍데기만 쪽쪽 빨고 있다.


더욱 마음 아픈 것은 첫째 딸이 들고 있는 아빠의 핸드폰 케이스다. 둘째의 사진이 들어갈 틈 없이 첫째의 얼굴로만 크게 프린팅 되어 있다.


같은 자식이지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둘째의 모습. 여기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실제로 미국 UC 데이비스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첫 자녀가 편애 받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한다.


여기에는 경제적인 이유가 있다. 부모는 대개 첫 자녀에게 가장 많은 돈과 자원을 투입하기 때문에 그만큼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부모의 차별대우는 차별을 받는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준다. 사랑을 덜 받는다고 느끼는 자녀는 속으로 자책하며 괴로워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부모가 쏟는 애정이 자녀의 자존심, 사회성, 다른 가족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는 편애를 드러내서는 안 되며 자녀가 눈치를 채더라도 계속 부정하는 편이 좋다고 충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