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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알바하는데 전남친이 여자랑 함께 와서 '콘돔'을 사갔습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여자친구와 함께 온 전 남자친구가 콘돔을 사갔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사랑의 온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별 후 헤어진 연인과의 재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가수 장혜진의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장범준의 '그대를 마주하는 건 힘들어' 등의 노래가 사랑을 받았던 이유도 이별을 겪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회의 가능성이 '0%'가 아니란 데에 있다. 누군가는 우연히 전 연인과 마주치고 떠오르는 옛 생각에 고통받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된 사연 또한 이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중 전 남자친구와 마주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부탁해요 엄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편의점 문이 열리는 순간, A씨의 전 남자친구와 그의 여자친구가 팔짱을 끼고 들어왔다. A씨와 전 남자친구는 눈이 마주쳤고 어색한 표정을 숨기기 어려웠다. 


편의점 안에 긴장된 분위기가 흐르는 와중 두 사람이 과거 연인이었던 사실을 모르는 그의 여자친구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술과 안주 몇 개를 골라 계산대 앞에 섰다. 


"담배 한 갑 주세요"


묻지도 않고 전 남자친구가 피웠던 담배를 꺼내 주는데 그의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의 옆구리를 푹푹 찔렀다. 전 남자친구는 머뭇거리더니 콘돔 하나를 골라 계산대 위에 올렸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어 계산을 위해 꺼내든 지갑은 과거 A씨가 생일선물로 그에게 줬던 지갑이었다. 


헤어진 후 처음으로 한 재회는 A씨에게 최악의 기억으로 남았다. A씨는 "아직도 생생하다. 여자친구 생겼다는 소식 듣고 마음 정리할 때여서 더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안 좋게 헤어지진 않았는데 진짜 너무 밉더라. 하지만 걔 입장도 이해는 돼서 더욱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현여친이 알고 그런 거 아닌가?", "와 이거 폭풍 눈물 날 듯", "내 마음이 다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해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미혼남녀 336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재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헤어진 옛 여인과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답이 52.7%로 나타났다. 


반면 헤어진 옛 연인과 다시 사귈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61.3%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다시 만나도 똑같은 이유로 헤어질 것을 알기에'라는 답이 57.3%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이미 마음을 정리했기 때문에'(24.8%), '한 번 만난 사람과는 두 번 만나지 않아서'(7.3%), '안 좋게 이별했기 때문에'(5.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