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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왜 혼자만 주먹밥 먹냐'면서 신형 맥북을 변기에 담가버렸습니다"

와이프가 자신의 맥북을 변기통에 담갔다는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무리 가까운 부부 사이라도 서로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존재한다.


가령 개인의 소중한 물건을 허락도 없이 버리거나 정리하는 등의 행동이 그렇다. 이는 분명 부부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동이다.


이 가운데 아내가 다툼 끝에 자신이 아끼는 노트북을 화장실 변기에 담가버렸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가 맥북을 물에 담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과속 스캔들'


사연에 따르면, 해당 글을 올린 주인공 A씨는 최근 믿기 힘든 일을 겪었다.


A씨는 최근 아내가 휴직한 이후로 매일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의 유치원 등교를 책임지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이날은 아침부터 아내가 부탁한 일을 해야해 아침 준비를 하지 못했다. 


그 대신 아내가 아침을 준비했다. 아내는 남편과 아이가 아침에 먹을 수 있게 주먹밥을 만들어두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애플 홈페이지 캡처


A씨는 아이와 함께 주먹밥을 먹고 집을 나섰다. 여느 날처럼 아이를 데려다준 뒤 출근하고 일을 마친 뒤 퇴근한 그는 평소와 다른 비극을 맞이했다.


그가 가장 아끼던 맥북이 변기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놀란 그는 아내에게 가서 따졌다. "이게 무슨 짓이야! 왜 내 노트북이 여기에 있는 건데?"


아내는 도리어 화를 내며 "왜 주먹밥을 혼자 먹냐, 그리고 내가 점심·저녁 모두 준비하는데 당신이 아침이라도 준비해야하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남긴 채 방으로 들어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아는 와이프'


A씨는 "300만원이 넘는 노트북이 이렇게 돼 너무 힘들다"며 "이렇게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못살 것 같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A씨를 걱정했다. 지금은 물건에서 그치지만 나아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화 나는 일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지 무작정 함부로 물건을 건드리는 행동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