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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룸 월세 계약한 집주인이 '07년생 중1 학생'이라는 걸 알고 현타가 왔습니다"

집주인이 중학교 1학년 학생이라는 사실을 안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드라마 스페셜 - 나 곧 죽어'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집 계약을 앞두고 부동산에서 '현자 타임'이 왔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계약을 위해 뗀 서류에서 집주인의 정체가 중학교 1학년 학생(2007년생)이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 계약하다 현타 왔습니다"란 제목의 사연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현재 모 기업에 근무 중이라는 A씨는 얼마 전 드디어 월세 집을 알아보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화유기'


근 삼년간 회사에서 멀리 떨어진 본가에서 출·퇴근하다 보니 많이 지쳤기 때문이다. A씨는 비록 월세이긴 하지만 독립을 한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부동산을 찾았다.


A씨는 중개사와 대화 끝에 회사와 거리도 가깝고 주거환경도 좋은 집을 찾았고 서둘러 계약을 하기로 했다.


들떠있던 마음도 잠시, A씨에게는 '현자 타임'이 찾아왔다. 이것저것 서류를 작성하는데 집주인의 정체가 2007년생 중학생이었기 때문이다.


중개사의 말에 따르면 원래 주인이었던 할머니가 손자에게 선물해준 것이었다. 중학교 1학년 집에 세 들어 사는 현실은 A씨를 너무 아프게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운빨로맨스'


계약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뒤로도 낮에 일어난 일이 계속 생각이 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A씨는 "집주인 이름 밑에 세입자라고 적혀있는 제 이름이 그렇게 웃기더라고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해당 사연은 최근 몇 년간 떠올랐던 '금수저' 이슈와 맞물려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나도 성인이 된 이후로 먹을 거, 입을 거 아껴가며 대출까지 받아 집을 샀는데 집주인이 초등학생 어린애더라. 금수저 부럽다"라며 공감했다.


한편 지난해 9월29일 심기준 전 국회의원이 통계청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말 기준 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는 총 21,991명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