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BN
주인에게 끔찍하게 학대당한 어린 반려견의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0일 MBN 뉴스8은 주인으로 부터 심하게 학대를 받다가 구출된 생후 3개월 된 백구 '용천이'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천이는 지난달 29일 주인에게 도끼로 머리를 찍히고 상처에 포도즙을 뒤집어쓴 채 한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발견 당시 용천이는 도끼에 찍혀 난 외상 외에 가슴 쪽에도 쇠꼬챙이에 찍혀서 난 창상이 있었으며, 뒤집어 쓴 포도즙은 강아지가 섭취했을 때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동네 주민들에게 이미 오래전부터 학대가 있어왔다고 들었다"며 "용천이의 비명이 괴로워서 못들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현재 용천이는 심각한 장염으로 동물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며, 퇴원 후 용천이를 보살펴 줄 새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