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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S 한다 빅 오픈서 7년 만에 '우승' 거머쥔 박희영

박희영이 연장 접전 끝에 약 7년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박희영이 연장 접전 끝에 약 7년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9일 박희영은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총상금 1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박희영은 유소연(30), 최혜진(21)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2차전에서는 파에 그친 유소연이 탈락했다.


박희영과 최혜진은 2차전을 이어 3차전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기록했다.


4차전에서 박희영은 차분하게 파에 성공하며 우승을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티샷을 나무 밑으로 보내는 실수로 흔들렸다.


박희영은 투 퍼트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008년 LPGA 투어에 뛰어든 박희영은 2011년 11월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리고,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2승째를 거뒀다.


이후 6년 7개월 동안 추가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던 박희영은 극적인 부활을 알리며 우승 상금 16만5000달러(약 2억원)도 획득했다.


박희영은 올 시즌 처음 나온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자다.


한편 이날 연장전에서 패배한 최혜진과 유소연은 공동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