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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독일 무대 데뷔골…다름슈타트 7경기 만에 승리

백승호가 독일 프로축구 데뷔골을 터트리며 소속팀의 승리에 한몫했다.

인사이트다름슈타트 트위터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미드필더 백승호(23)가 독일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다름슈타트는 리그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백승호는 8일(한국시간) 디나모 드레스덴과 독일 분데스리가2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 76분을 뛰며 전반 8분 팀의 동점골을 기록했다.


다름슈타트가 0-1로 뒤진 전반 8분, 백승호는 빅토르 팔손의 패스를 받고 드리블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드레스덴의 골문을 흔들었다.


줄곧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백승호는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되어 득점에 성공했다.


백승호가 성인 무대에 입성한 이후 1군 공식전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승호의 동점골로 다름슈타트는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전반 12분 토비아스 켐페와 43분 세르다르 두르순의 연속골로 3-1로 역전했다. 후반 12분에 드레스덴에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3-2로 승리를 거뒀다.


다름슈타트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며 5승 11무 5패(승점 26)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백승호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꿈을 키웠고 이후 스페인 2부리그 지로나를 거쳐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름슈타트에 입성했다.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는 백승호는 이날 경기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