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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베어벡 전 감독, 암 투병 끝 별세

네덜란드 출신 핌 베어벡 전 한국축구팀 감독이 암 투병 중 사망했다.

인사이트핌 베어벡 전 한국축구팀 감독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핌 베어벡(Peter Tim Verbeek) 전 한국축구팀 감독이 향년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28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010년 호주를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으로 이끈 베어벡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베어벡 감독은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베어벡 감독은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과 한국 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아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인사이트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사진 / gettyimagesBank


그 결과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베어벡 감독에게 체육훈장 맹호장을 선훈했다.


4년 뒤인 2006년 베어벡 감독은 독일 월드컵에서도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아 도움을 줬다.


이후 독일 월드컵이 끝난 뒤 아드보카트 감독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다가 2007년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뒤 3위를 기록하고 그해 7월 사퇴했다.


그러던 중 2014년 베어벡 감독은 암 발병 사실을 알리고 일선에서 물러나 최근까지 투병 생활을 해왔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모국인 네덜란드는 물론 감독으로 있었던 한국, 호주, 오만 등 각국 축구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핌 베어벡 전 한국축구팀 감독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