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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까지 날아가 응원했는데.." 손자의 패배에 안쓰러워한 페이커 할머니

SKT T1 '페이커' 이상혁을 응원하기 위해 아버지와 할머니도 유럽까지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Twitter 'Yicun_liu'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4강에서 '롤드컵'을 마무리한 SKT T1 선수들이 귀국길에 올랐다.


'왕관'을 되찾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귀국 중인 선수들. 특히 핼쑥해진 '페이커' 이상혁의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지고 있다.


SKT T1 패배에 팬들보다 더 슬퍼했을 이들이 있다. 바로 선수들의 가족들이다.


특히 이번 유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황제의 귀환'을 간절히 고대해온 페이커의 아버지와 할머니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Twitter 'Yicun_liu'


지난 4일 사진 작가로 활동 중인 한 중국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SKT T1과 G2 Esports의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결승 경기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경기에 나서는 페이커와 그를 응원하기 위해 멀리 유럽까지 날아온 페이커의 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페이커의 할머니는 손에 묵주까지 꼬옥 쥔 채 손자의 승리를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평소 할머니는 페이커가 집에서 연습할 때면 옆에 앉아 같이 밤을 새고, 페이커가 출전하는 경기는 시간 상관 없이 전부 챙겨볼 정도로 손자를 아껴왔다.


YouTube 'LCK'


심지어 지난해 한 방송에서는 "레벨 6이 되면 충격파로 폭탄을 날릴 텐데"라며 남다른 '롤' 지식을 뽐내기도 했던 할머니.


어쩌면 할머니에게 손자 페이커의 승리는 간절한 소원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날 페이커는 라이벌 G2 Esports에 패배하며 '롤드컵'을 마무리하고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OGN'


물론 패배에도 가족들은 가슴 아파하기보다 페이커를 감싸주고 위로해줬을 것이다. 그렇게 페이커는 또 한번 성장할 것이다.


준결승전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페이커의 아버지 아들의 장래에 대해 이같이 말하기도 했다.


"상혁이가 이기면 기쁨을 같이 나눌거고, 만약 지더라도 같이 슬퍼해줄 것이다. 지금처럼 아름답게만 커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