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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그림' 들고 셔츠 달라는 어린 팬 외면했다는 비판에 이강인이 SNS에 올린 해명

지난 1일 이강인이 개인 SNS를 통해 팬 서비스 비판에 대한 심경과 당시 상황을 전하는 입장문을 올렸다.

인사이트Twitter '@PabIo__VCF'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태극기를 흔들며 사인해달라는 어린 팬을 무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강인이 해명글을 올렸다.


지난 1일 발렌시아 C.F의 이강인(19)은 개인 SNS를 통해 불성실한 팬 서비스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당시 상황을 전하는 입장문을 올렸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이강인이 자신을 찾아온 어린 팬을 보고도 팬 서비스를 다소 불친절하게 했다는 영상이 퍼졌다.


영상 속 어린 팬은 "내 꿈: 너의 셔츠"라는 문구가 적인 태극기를 들고 이강인을 향해 적극적 구애를 펼쳤다. 이에 이강인은 손만 흔들며 반응할 뿐 다가가 팬 서비스를 해주지 않았다.


이를 두고 국내외 팬들의 비판을 받았는데, 현지의 한 팬은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anginleeoficial'


인사이트Twitter '@PabIo__VCF'


그러나 이강인이 해명한 바에 따르면 영상 속에 등장한 어린 팬은 사인과 사진촬영은 요구하지 않고 단지 유니폼만을 원했다.


당시 구단 측으로부터 "유니폼을 판매해 돈을 벌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사전 경고를 들은 상태라 유니폼을 주기는 쉽지 않았다.


또한 이 어린 팬은 발렌시아의 팬이 아닌 빌바오의 팬이었다. 


이에 이강인은 "다른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할 것 같은데 교환하지 않으면 주겠다"라며 아이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청했다면 안 해줄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최대한 팬들에게 이것들을 해주려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축구선수는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Twitter '@PabIo__VCF'


이를 본 누리꾼들은 "중립 기어 놓자", "전말을 알지 못하면 쉽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강인에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이강인이 슈스가 됐나 보다"라며 "맘고생 심했겠다, 상황을 잘 알지 못하고 비판부터 하는 건 정말 좋지 않다"라고 상황을 냉정히 볼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지 발렌시아 팬들과 담당 기자들이 이강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팬 서비스를 무척 잘해주는 선수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발렌시아 현지 기자는 "이강인은 부끄러움을 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언제나 팬들과 사진을 같이 찍어주는 선수"라고 전했다. 


한편 유럽 현지에서는 유명 선수에게 유니폼을 받고 '되파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