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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아저씨가 자꾸 우리집을 쳐다봐요”

수시로 옥상에 올라와 앞집 사는 20대 여성의 자취방을 쳐다보는 아저씨의 사연이 뭇 여성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수시로 옥상에 올라와 앞집 사는 20대 여성의 자취방을 쳐다보는 아저씨의 사연이 뭇 여성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지난 17일 혼자 자취 중인 20대 여성 직장인 A씨는 최근 앞집 아저씨 때문에 겪고 있는 고충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털어놨다.

 

A씨는 요즘 날씨가 더워진 만큼 창문도 열고 시원하게 지내고 싶지만 그러기 쉽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창문을 열 때마다 런닝 차림의 이웃집 아저씨가 옥상에 올라와 10분 이상 서성이다 들어가기 때문이었다.

 

건너편 옥상은 A씨의 집안 특히 침대 쪽이 훤히 보이는 방향이었다.

 

A씨에 따르면 아저씨는 하루에 많으면 5번씩 옥상에 올라왔다. 그곳에서 텃밭을 키우는지 파리채로 벌레들을 쫓는 것 외에 별 다른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A씨는 전했다.

 

이따금씩 시선이 느껴져 창문을 보면 A씨의 집쪽을 보고 있는 아저씨와 A씨가 눈이 마주치는 일도 빈번했다.

 

A씨는 "4월쯤엔 하루에 한 번 정도 나오더니 요즘엔 고의가 느껴질 정도로 자주 나온다"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안락해야할 집에서 몸과 마음이 점점 불편해지고 있다는 A씨는 "더위는 그렇다쳐도 환기 등 창문을 아예 안 열고 살 수 없는데, 아저씨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호소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