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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미쳐(?)버린 페이커 대활약 앞세워 '꼴찌→결승' 역대급 드라마 쓴 SKT T1

페이커의 대활약에 힘입어 SKT T1이 포스트시즌 2라운드 담원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리그 중반, 최하위권(9위)으로 떨어졌던 SKT T1이 '롤챔스 서머' 결승전에 진출했다. 


앞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해 찬사를 받았던 SKT T1은 '갓' 페이커의 반쯤 미친(?) 활약을 앞세워 역대급 시나리오 완결을 목전에 뒀다. 


지난 25일 T1은 서울 종로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치러진 '2019 우리은행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승리했다.


이날 담원전 베스트 플레이어는 단연 페이커였다. 


페이커는 1세트부터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 '르블랑'을 꺼내 들었다. 초반부터 '솔로킬'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은 페이커는 그대로 담원을 밀어붙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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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서도 페이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최근 자주 꺼내든 '키아나'를 픽한 페이커는 정글러 클리드(김태민)과 함께 상체를 종횡무진하며 킬 포인트를 쓸어 담았다.


3세트는 MVP는 T1의 서포터 에포트(이상호) 차지였다. 파이크를 선택해 '뼈 작살' 스킬을 날리는 족족 성공시키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T1은 서머 결승 티켓을 확보했음은 물론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참가권까지 따냈다.


앞서 시즌 초 5연패를 당하며 리그 9위까지 내려갔던 T1은 "13연승을 하겠다"는 페이커(이상혁)의 외침 이후 연전연승을 거듭했다.


비록 진짜로 13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9승 2패를 하며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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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T1은 와일드카드전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는 샌드박스 게이밍, 2라운드에서는 담원 게이밍까지 무너뜨리며 3경기 '도장 깨기' 승리를 달성했다.


테디(박진성), 칸(김동하)의 활약도 빛났지만 반쯤 미쳐(?) 있던 페이커의 활약이 T1의 기적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전의 기세를 되찾은 T1이 과연 지난 스프링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T1은 오는 31일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그리핀과 격돌한다. 


LCK 통산 8회째 우승 도전으로, 그리핀과는 올해 스프링에 이어 두 시즌 연속 결승에서 대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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