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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대학원서 '가난한 학생 위한 장학금' 받고 휴학해 '먹튀' 논란 일고 있는 조국 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부자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 입학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서 2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다.

인사이트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며 받은 장학금으로 '특혜 논란'을 빚었다.


이 가운데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지난 2014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을 다니면서 두 학기 연속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심지어 해당 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하는데다 장학금을 받은 뒤 질병 휴학원을 내고 1년 뒤 등록하지 않아 제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렇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014년 2월 조 후보자의 딸 조씨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하고 그해 3월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환경관리학 전공으로 입학했다.


이때 조씨는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장학 재단인 '관악회'로부터 1학기 전액 장학금 401만 원을 받아 입학금 16만 9,000원과 수업료 384만 1,000원을 납부했다.


2학기를 앞둔 그해 8월에도 401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곽 의원에 따르면 관악회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신고 재산만 56억 원에 달하는 조 후보자의 딸이 이런 장학금을 받았다는데 의구심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서울대 총동창회 홈페이지 캡처


이후 조씨는 그해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시 원서를 냈다.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점수가 반영되지 않는 자연계 학사학위 전형이었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발표가 난 다음 날인 10월 1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는 질병을 사유로 휴학원을 제출했다.


그리고 1년 뒤 재등록하지 않아 제적 처리됐다.


조씨는 서울대의 추천을 받아 장학금 수혜 대상자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수였다.


이와 관련해 곽 의원은 "아버지의 음덕이 작용해 공짜로 대학원을 다닌 것 아니냐"면서 "서울대 학적을 의전원 입시용 '징검다리'로 이용하면서 다른 학생들의 입학과 장학금 기회를 빼앗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