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기술 개발할 '어벤저스 팀' 구성한다

사진 제공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카이스트에 이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들도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타격을 입게 된 품목들의 공급 안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공급에 타격을 입은 소재·부품·장비 100대 품목 개발의 기술 자문을 위한 특별전담팀을 구성했다.

7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공과대학 산학기술협력 조직인 SNU공학컨설팅센터에 소재와 부품, 장비 기술 자문 특별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공대 320명의 교수들과 6개 연구소가 지원하는 특별전담팀은 이번 주 안에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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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담팀은 산업별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 전자, 기계금속, 화학소재 분야를 지원한다.

기술 자문은 서울대 공대 소속의 반도체공동연구소, 차세대 자동차 연구센터, 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 신소재공동연구소,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 등의 대규모 연구소가 맡았다.

서울대 공대 특별전담팀은 정부가 공급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100대 품목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특별전담팀이 조직되는 SNU공학컨설팅센터는 서울대 공대가 4년 전부터 국내 산업계의 기술 독립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언해오던 센터다.

이들은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부품 국산화, 글로벌 기술력 제고, 주 핵심 품목 부품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소 후 현재까지 총 1,600여 건의 기술 개발과 자문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을 지원해왔다.

차국헌 서울대 공대 학장은 "중소·중견기업과 대학 간 연구협력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가장 시급한 소재, 부품, 장비 100대 품목 공급 안정화를 위해 우리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