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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승' 한다고 했다가 비웃음 당했는데 '9연승'까지 하드캐리한 페이커

5연패 부진에 시달리던 SKT T1이 페이커의 활약으로 9연승을 기록했다.

인사이트YouTube 'LC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13연승'을 이뤄내겠다는 '캡틴' 페이커(이상혁)의 공약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SKT T1이 페이커의 활약에 힘입어 9연승을 이뤄내며 1위 담원 게이밍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지난 3일 T1은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치러진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맞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가져온 T1은 10승 5패를 기록하며 젠지e스포츠를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인사이트네이버 스포츠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최근 T1의 기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였다. T1은 1, 2세트 모두 어떠한 빈틈도 보이지 않았다.


다섯 명의 선수가 하나가 돼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였다. 특히 페이커와 클리드(김태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근 아지르와 니코를 전승 카드로 활용하며 '캡틴'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페이커는 이날 경기에서도 수준 높은 아지르 플레이를 선보였다.


모래 병사와 황제의 진영 스킬을 연계한 수준 높은 컨트롤로 상대 딜러를 전장에서 이탈시키거나 창을 이용한 쉴 새 없는 원거리 견제로 '페쑤시개'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네이버 스포츠


클리드 역시 2경기 스카너를 꺼내 들어 드래곤과 바론을 연이어 스틸하며 정글러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으로 T1은 거칠 것 없는 '끝판왕' 아우라를 뽐내고 있다. 시즌 초 '5연패' 늪에 빠지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팀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 상황에서도 늘 팀원들을 격려한 건 페이커였다. 항상 팀원들에게 "우린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며 사기를 북돋웠다.


그의 바람과 격려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일까. 5연패를 거듭하고 있던 T1은 지난 6월 26일 치러진 KT 롤스터와 운명의 '통신사 더비'에서 승리해 값진 1승을 따냈다.


인사이트네이버 스포츠


당시 MVP였던 페이커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이겼고 이제부터 13연승을 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승리를 발판삼아 부진을 이겨내고 남은 경기를 전부 승리로 이끌어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가 공약으로 내건 13연승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제 단 '4승'만이 남았다. 공약의 대부분을 이뤄낸 만큼 페이커가 과연 자신의 포부를 스스로 증명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YouTube 'L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