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상간녀 살인사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상간 남녀를 잔혹하게 죽이는 범죄 영화가 나온다.
지난 19일 영화 수입사 엘케이픽쳐스 측은 '상간녀 살인사건'(An Affair to Die For)이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공개하며 예비 관람객의 호기심을 부추겼다.
예고편은 한 여성이 남편이 예약해 뒀다는 호텔로 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여성은 호텔 침대에서 남편이 놓고 간 것으로 보이는 붉은색 상자를 발견한다. 해당 상자 안에는 묘한 상상력을 자극할 정도로 야한 속옷과 수갑이 들어 있었다.

영화 '상간녀 살인사건'
여성은 설레는 표정으로 속옷을 입고 수갑을 찬 채 남편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는 아내가 바람을 피운 것을 알고 남편이 복수하기 위해 꾸민 일이었다.
그 시간 남편은 상간남을 협박하고 있었다. 남편은 이미 몇 대 맞은 듯 겁에 질려 있는 상간남에게 "아무도 이 방에서 못 나가, 너도 내 아내도. 안 그러면 네 가족이 위험해질 거다. 내 아내와 좋은 시간 보내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상간남은 덜덜 떨며 남편의 지시대로 아내와 짜릿한 순간을 맛봤고, 남편은 이 모든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후 영상에서는 "너희 둘 다 결혼한 사람이야. 둘 중 한 명만 여길 빠져나갈 수 있다"는 기괴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영화 '상간녀 살인사건'
그 순간부터 여성과 상간남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스킨십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서로의 눈치를 바라봤다.
남성과 여성 모두 뾰족한 무기를 찾으며 기회를 엿보기도 했다.
유부남, 유부녀임에도 부적절하게 서로를 탐하던 사이에서 상대를 죽이고 살아남아야 하는 경쟁자 관계가 된 것이다. 과연 둘 중 누가 살아남게 될까.
남편이 살아남은 한 명을 살려 둘지도 궁금한 '상간녀 살인사건'은 빅터 가르시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아직 국내 개봉일과 관람등급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