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KBS2 '해피투게더3'
개그맨 김수영이 어버이날에 돌아가셨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 에 출연한 김수영은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하시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수영은 "서울에 올라와 지하실에서 개그맨 지망생 생활을 하는 동안 공채 시험 6개월 전 아버지가 이미 시한부 3개월 상태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김수영은 "뒤늦게 내려갔을 때 이미 아버지는 무척 안 좋은 상황이었다"며 "개그맨에 합격하기 3개월 전인 어버이날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김수영은 "아버지가 자신의 몸 상태를 알면 내가 꿈을 포기할까 봐 아프다는 사실을 숨기셨다"면서 "아버지가 '꿈을 접지 마라. 네가 잘 돼서 엄마를 챙겨라'고 말했다"고 말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김수영은 "아버지 없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 때 어머니가 편찮아지셔서 목돈이 필요해 유민상에게 말했더니 7백 만원을 선뜻 빌려주셨다"며 선배 개그맨 유민상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via KBS2 '해피투게더3'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