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1 11℃ 인천
  • 17 17℃ 춘천
  • 18 18℃ 강릉
  • 15 15℃ 수원
  • 20 20℃ 청주
  • 19 19℃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3 23℃ 대구
  • 18 18℃ 부산
  • 19 19℃ 제주

반지 '53개' 끼며 허세 부리다 손가락 '검은색'으로 썩어들어간 청년

손에 괴사가 일어날 정도로 수많은 반지를 착용했던 남성이 소방관과 의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반지를 제거했다.

인사이트stheadlin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패션을 위해 손가락에 무리가 올 정도로 반지를 착용한 남성은 결국 끔찍한 고통을 호소하며 소방서로 달려갔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싱타오데일리는 손가락에 가득 찬 반지 때문에 살이 완전히 썩어들어갈 뻔한 남성의 다소 황당한 소식을 전했다.


중국 첸난 지역에 거주하는 젊은 남성은 평소 자신의 왼손에 수많은 반지를 착용해왔다.


이유는 단순 '멋' 때문이었다. 남성은 플라스틱과 고무, 금속 등 다양한 재질의 반지를 가리지 않고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했다.


인사이트stheadline


그러나 피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손가락에 가득 들어찬 반지들은 남성에게 큰 '화'가 되어 돌아왔다.


지난 4일 양손에 총 53개의 반지를 착용했던 남성은 손가락이 급격히 부어오름과 동시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고통을 참지 못한 남성은 서둘러 인근 소방서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관은 남성의 손 전체에 윤활유를 발라 집게로 반지를 차근차근 제거해나갔다.


인사이트stheadline


반지가 가장 많이 살을 파고 들어간 왼손 약지는 병원의 도움까지 받아야 했다.


의사가 마취제를 투여해 계속해서 치료를 진행한 결과, 남성의 손가락은 약 4시간 만에 다시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다만 몇몇 부위는 이미 피부가 검게 변할 만큼 괴사가 진행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했다.


남성을 도왔던 소방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으로 뺄 수 있었던 반지는 10개도 채 되지 않았다"며 "단단한 재질의 반지가 많아 수많은 도구를 동원해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