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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깔린 초등생 비명 듣고 순식간에 모여들어 목숨 구해준 뒤 쿨하게 사라지는 부산 남자들

달리던 차량에 깔린 아이의 목숨을 구한 장정들은 사고 수습이 끝나자 '쿨'하게 제 갈길을 갔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부산 시민들이 힘을 합쳐 한 소녀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4일 부산 범천동의 한 건널목 한가운데에서 초등생 아이가 신발이 벗겨져 고개를 숙인 사이 좌회전 승용차가 그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상태로 차량은 수 미터를 지나서야 멈춰 섰고, 아이는 차량에 깔려 비명을 내질렀다.


자칫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부산 시민들은 '어벤져스'처럼 순식간에 모여들어 차량을 들었다.


인사이트YTN


아이를 구하기 위해 이들이 모여든 시간은 비명이 들린 후 50초도 안 지난 시점이었다.


YTN 보도에 따르면 10여 명의 장정은 순식간에 차를 들어 올렸고, 한 시민은 기지를 발휘해 들려진 차 사이에서 넘어져 있는 아이를 끄집어 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은 아이를 구하고 구급차에 인계한 후에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일터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인사이트YTN


이들 덕분에 아이는 골절 없이 찰과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난세에 영웅이 나고, 영웅들은 대부분 평화로운 일상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아이의 비명을 듣고 순식간에 모여들어 자동차를 번쩍 들어올린 이들이야 말로 '영웅'이란 칭호가 아깝지 않은 숨은 어벤져스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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