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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10명 물어뜯은 폭스테리어 주인 "잘못한 건 맞지만 안락사 절대 안 한다"

지난달 21일 어린 여자아이를 물어뜯은 사고를 낸 폭스테리어 견주는 안락사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입마개를 하지 않은 폭스테리어가 35개월 여자아이를 물어뜯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이는 허벅지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해당 폭스테리어는 피해 여아 외에도 무려 10명에 달하는 아파트 아이들에게 공격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폭스테리어를 안락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견주는 안락사를 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여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SBS '8 뉴스'


지난 4일 폭스테리어의 견주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서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 나는 안락사 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12kg 무게의 폭스테리어가 35개월된 여아를 물어뜯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월에도 이 폭스테리어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남자아이의 주요부위를 무는 등 수차례 공격성을 보여 주민들은 계속해서 견주에게 항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민들의 항의에 견주는 입마개 착용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고 또다시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 견주는 안락사를 시키지 않겠다고 주장한 것이다.


경찰은 현재 과실치사 혐의로 견주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는대로 견주를 입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반려견 행동 교육 전문가 강형욱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폭스테리어를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강형욱의보듬TV'


그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안락사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린다면 아마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라는 말은 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개를 놓치면 분명히 아이를 다시 사냥할 것이다. 사냥의 끝은 죽이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폭스테리어 견주는 반려견을 경기도 소재의 훈련소에 맡긴 뒤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