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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냄새난다' 낙서에 열받아 9살 여학생 멱살 잡고 폭행한 30대 남교사

자신을 놀리는 낙서를 적었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폭행한 30대 남성의 사건이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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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자신을 놀리는 낙서를 칠판에 적었다는 이유로 9살 여학생을 폭행한 30대 남교사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4일 이데일리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태봉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딸을 둔 학부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께 교실에서는 담임교사 이모(37) 씨가 자신이 맡은 반의 9살 여학생 A양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업 시간에 교실 앞으로 불려간 A양은 이씨에게 멱살이 잡혀 밖으로 끌려 나갔다. 그곳에서 A양은 이씨로부터 볼이 심하게 부풀어 오를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씨가 A양을 폭행한 이유는 다름 아닌 담임 선생님인 자신을 놀렸기 때문이다.


A양은 2교시가 시작하기 전 쉬는 시간에 칠판에다 '선생님 아저씨 발냄새나요'라고 낙서를 했다.


당시 이씨는 글을 보자마자 A양에게 지우라고 지시했다. A양은 순순히 칠판의 글을 지우고 있었으나 이씨는 갑자기 격분해 A양을 끌고 나갔다.


해당 학교 측은 "이씨가 A양의 양쪽 뺨을 한 대씩 때렸다는 진술을 받았다"며 "자신을 놀린 글에 화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양의 학부모는 "내 아이가 평상시 선생님이라고 불렀던 사람한테 얼굴이 벌에 쏘인 것처럼 부어오를 정도로 맞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폭행을 저지른 사람은 양쪽 뺨을 한 차례씩 때렸겠지만 아이는 수백, 수천 대의 폭행을 당한 공포의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사건이 벌어진 다음 날인 19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은 상태라 전해졌다. A양 역시 심각한 트라우마로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학교 측은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A양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지원하고 향후 있을 형사상 법적 절차에 대비해 법률자문기관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