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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길에서 맞는 여자를 도와주다가 폭행 당해 '실명'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근 어렵게 쌍둥이를 임신한 한 여성은 갑작스러운 폭력 사건으로 남편이 실명 위기에 놓여 앞날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비스티 보이즈'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올해 시험관으로 힘겹게 쌍둥이를 임신하게 된 A씨는 갑작스러운 비극에 앞날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곧 아빠가 될 남편이 폭행을 당해 실명 위기에 놓인 것이다. 


지난 2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남편이 길에서 맞는 여자를 도와주려다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은 지난 22일 처남·처제를 만나 서울 강남역 부근의 KFC로 향했다. 요즘 인기가 많은 닭 껍질 튀김을 먹기 위함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베테랑'


그때 KFC 앞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머리카락을 잡은 채 폭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A씨 남편은 이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듯하다.


A씨는 "(폭행 장면을 본) 남편이(남성에게 다가가) 그러지 말라고 말렸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폭행당하는 여성이 때리는 남자의 여자친구라고 말하며 A씨 남편을 만류했고, 폭행을 당하던 여성도 자기 남자친구라고 소리 지르며 A씨 남편을 나무랐다. 


이에 A씨 남편이 그들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주먹이 날아들었다.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폭행하던 남성이 다짜고짜 A씨 남편을 구타한 것이다. 그는 A씨 남편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며 폭행을 이어갔다. 


A씨에 따르면 이날 폭행을 당한 남편은 눈 아래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눈도 다쳐 실명 위기에 놓인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창수'


A씨는 정황을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해 고소했지만 상대측은 A씨 남편이 먼저 자신을 밀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의 입장에서 경찰의 수사 또한 지지부진한 것처럼 보여 답답하기만 하다.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라는 A씨는 지금 당시 상황을 전해줄 목격자를 찾고 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쩌다 이런 일이", "빠른 쾌유와 좋은 소식 기대합니다", "태어날 아기들을 위해서라도 꼭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