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친아빠가 제가 자는 동안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성추행했어요"

친아빠에게 성추행을 당한 딸의 사연이 전해져 좌중을 충격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친딸이 자는 동안 옷 속으로 손을 넣어 가슴과 성기 등을 성추행한 친아버지가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들려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아빠한테 성추행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잠을 자던 중 평생 잊을 수 없는 최악의 경험을 했다.


올해 19살인 A씨는 며칠 전 늦은 밤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한창 곤히 자고 있던 A씨의 방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이내 조용히 누가 들어왔다.


A씨의 아버지였다. 살짝 깨버린 A씨는 "무슨 일이야?"라고 물으려다가 너무 피곤해 그대로 다시 잠을 청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아버지는 평소와 다르게 아무 말도 없이 A씨가 자고 있던 침대로 다가왔다. 그러더니 A씨의 눈 바로 위에 손을 가까이 대고 몇 차례 흔들며 딸이 잠에 들었는지 확인했다.


A씨가 반응하지 않자 속옷을 살짝 들치더니 손을 넣어 만지기 시작했다. 


행여 A씨가 깰까 봐 과한 행동은 하지 않았으나, 그렇게 몇 분 간 A씨의 가슴, 성기를 포함한 전신을 손으로 더듬었다.


이는 아버지가 딸에게 할 수 있는 가벼운 수준의 스킨십이 결코 아니었다. 명백한 범죄였다.


A씨는 처음부터 실눈을 뜨고 있었기에 이 모든 상황과 아버지의 행동, 반응을 지켜보고 있었다.


수치심과 모멸감, 친아버지에게 이러한 일을 당했다는 배신감에 휩싸여 그 순간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옥 같던 몇 분의 시간이 흘렀고 아버지는 방에서 나갔다. A씨는 밤새 잠을 설치다 다음 날 일어나 아버지가 출근한 동안 어머니에게 전날 있었던 일을 모두 전했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어머니는 믿기 힘든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으나, 대화가 필요하다 여겨 아버지가 퇴근하자마자 셋이 모여 대화를 나눴다.


아버지는 A씨의 말을 듣고 처음엔 당황하는듯 하더니 결국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그대로 집을 나가버렸다.


A씨는 "아버지는 집을 나간 이후로 문자로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나는 일주일 동안 술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며 "부모님은 아마 이혼하실 것 같다"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친족 간의 이러한 비상식적인 성범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광주에서는 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앞선 3월에는 할아버지가 미성년 손녀를 성추행해 징역 7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같은 범죄는 피해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안겨줄 뿐 아니라 한 가정을 파탄시키는 최악의 범죄 유형이다.


또한 가해자가 자신과 가까운 사람일수록 쉬쉬하며 넘어가는 피해자가 많아 이후 더 큰 범죄가 발생하기도 한다.


현행법상 친족 관계인 사람이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경우 7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또한 폭행 또는 협박으로 친족을 강제 추행한 경우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