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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가수들에게 줄 저작권 빼돌리려 작정하고 만든 보고서도 있었다"

음원시장점유율 1위인 멜론의 어두운 뒷면이 알려져 충격을 자아낸 가운데 이들의 주도면밀한 행위가 드러났다.

인사이트멜론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음원시장점유율 1위인 멜론의 어두운 뒷면이 알려져 충격을 자아낸 가운데 이들의 주도면밀한 행위가 드러났다.


13일 한겨레는 멜론 측의 사기 수법 및 은폐 논의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론 운영사 로엔엔터테인먼트(로엔)가 저작권료를 빼돌린 정황이 상세하게 담긴 내부 문건이 있었다.


공개된 문건에는 로엔이 저작권료를 빼돌린 정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인사이트멜론


계획적으로 저작권료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시기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이다.


한겨레 측이 입수한 '09년 1월 에스(S)프로젝트 결과 보고' 문건에 따르면 로엔은 창작자에게 줄 저작권료를 줄이기 위해 유령 음반사를 만들었다.


이어 저작권이 불분명한 음원을 가입자들에게 선물, 이를 다운로드로 계산해 점유율을 늘려갔다.


음원 매출의 54%를 지급, 나머지를 음원 플랫폼 업체가 가지는 구조였기 때문에 위의 방법으로 점유율을 높여 저작권료 중 일부를 빼돌린 것이다.


무료 다운로드 개수까지 계산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이들의 계획에 따르면 가입자들에게 7건의 음원 선물을 통해 월 1억원이 넘는 금액을 세이브할 수 있었다.


한편 카카오 측은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멜론을 인수하기 전 일어난 일"이라며 "저작권자가 입은 손실이 확인되면 적극 보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Melon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