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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서 붙잡힌 '몰카범' 카메라에서 원광대 화장실 몰카 100개가 나왔습니다"

원광대학교 한 남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북 익산시에 있는 원광대학교 한 남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학생은 대학 인근 PC방 화장실에도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된 영상물 개수만 100여개에 달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원광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사회대 한 학과에 범죄자가 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에 따르면 사건은 2주 전쯤 한 남학생이 원광대 인근 PC방 화장실에서 설치한 몰래카메라가 발각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 카메라에서 확인된 영상물 개수만 100여개 정도라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또한 카메라에는 학내 사회과학대학 내 남자 화장실에서 촬영된 영상도 다수 존재했다.


피해자는 모두 남자였으며 피해자의 성기부터 얼굴까지 적나라하게 나와 있었다고 한다.


문제의 학생은 사회대 모 학과 소속 15학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피해 영상이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추가 영상의 존재 여부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보자는 "현재 피해자일지도 모를 많은 분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제보한다"며 "가해 학생이 소속된 과에서는 이 사건을 쉬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회대 학생회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아직 확인된 게 없다. 대학과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학생이 소속돼 있는 과에서 사건을 외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피해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로 철저하게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불법 촬영물로 피해를 본 학생이 있다면 개개인에게 직접 통보하고, 법적 조치를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