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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버스로 90분간 무방비 이동”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2차 감염 환자가 무방비 상태로 90분동안 경기도 평택에서 서울로 향한 시외버스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2차 감염 환자 A씨가 무방비 상태로 시외버스에 올라 90분 동안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한겨례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5일 고열로 평택의 한 병원에 나흘간 입원해 있었다.

 

하지만 병세가 나아지지 않자 이틀 뒤인 27일 병원 측의 권유로 서울 대형병원을 방문하기로 했고, 이날 평택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까지 90분 가량 홀로 이동했다. 

 

같은 버스에 탔던 승객들 모두 무방비로 메르스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이후 서울에 도착한 A씨는 호흡곤란 등 증상이 심해져 119 구급차를 타고 대형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해당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3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 환자와 접촉한 의사(38)도 현재 메르스에 감염된 상태다

 

이 의사는 A씨를 직접 진료하진 않았으나 응급실에서 밀접 접촉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