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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고객들에게 의문의 '인증문자' 보내 사용자 '벌벌' 떨게 한 KT

한밤중에 KT로부터 단체 인증번호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글이 온라인을 다수 올라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밤중에 이동통신사 KT에 의문의 단체 '인증문자'를 받았다는 글이 온라인을 점령했다.


KT 이용객을 중심으로 자칫 개인정보의 유출이나 금전적인 피해가 있을까 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로부터 이상한 인증번호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KT 사용자라는 한 누리꾼은 "방금 알 수 없는 문자 한 통이 왔다"며 "느낌이 안 좋아 바로 삭제했는데 휴대폰이 해킹을 당한 건지, 전산상의 오류인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 글에는 100여명 정도의 누리꾼이 공감을 표했다. 모두 KT를 이용하고 있다는 누리꾼으로, 하나 같이 새벽쯤 인증번호가 적힌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혹시 내 개인정보 빼내려고 누가 해킹한 거 아니냐", "혹시 누가 내 휴대폰 번호로 '전자결제'하려는 거 아니냐"라며 불안해했다.


늦은 시간대 발생한 사건이라 KT의 해명까지 늦어져 불만과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KT 측은 아침이 되자 곧바로 자체 조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발표했다. 다수의 해외 IP에서 고객의 정보를 빼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유출된 정보는 따로 없다는 것이다.


이날(2일) KT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체 불명의 해외 IP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다만 이 IP는 해킹을 시도한 게 아니라, 외부에서 가져온 정체 불명의 개인정보로 KT 사용자의 아이디를 확인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해당 IP 접속을 차단하고 정확한 인증 문자 발송 건수와 해외 IP 접속 국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출된 개인정보 역시 존재하지 않다고 KT는 설명했다.


한편 KT는 지난 4월 '5G' 서비스 때문에 LTE의 서비스 속도를 느려지게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설명도 사과도 부족해 고객들의 무수한 질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