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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배그' 하다 지자 분노 폭발해 '심장마비'로 사망한 10대 소년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쉬지 않고 하던 10대 소년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인사이트Wikimedia, Techgup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를 쉬지 않고 하던 10대 소년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배그 게임에 과몰입 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한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인도 마디야 프라데시(Madhya Pradesh)에 거주하던 16살 소년 후르칸 쿠레시(Furkhan Qureshi)는 지난달 28일 친구들과 함께 배그를 즐기던 중 변을 당했다.


당시 '배그'에 푹 빠져있던 후르칸은 가족과 식사 후 소파에 앉아 움직이지도 않고 6시간 내내 게임에 집중했다.


후르칸의 여동생은 "사고가 났을 때 오빠는 내 옆에 앉아있었다"라며 "갑자기 오빠가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더니 휴대폰을 던지며 격하게 분노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오빠는 뭘 처리해야 한다고 다급하게 말하고 있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자 화가 난 것 같다"라며 "마지막 말은 '너랑 게임 안 해'였다. 그리고 곧바로 발작을 일으켰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후르칸은 극도의 흥분 상태를 견디지 못해 심장마비가 왔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하고 말았다.


의사는 "병원으로 실려왔을 때 이미 맥박이 뛰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라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어 "게임을 오래 지속하며 극도의 흥분 상태를 유지하는 건 건강에 정말 좋지 않다"라며 "후르칸 또한 건강했지만 한순간에 세상을 떠났다. 아이들이 게임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게임 중독과 관련한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에서는 부모님에게 게임 좀 그만하라는 잔소리를 들은 한 10대 소년이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sir Kachr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