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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우정' 기념해 여행 떠난 여고 동창생들, '유람선 침몰'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 중엔 50년 지기 여고 동창생도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Időkép'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이 출몰해 수많은 사망, 실종자가 발생했다.


특히 실종자 중에는 50년 동안 각별한 우정을 이어온 여고 동창생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했다.


이와 관련해 30일 재난 당국에 따르면 승선자 중에는 정모(64) 씨, 이모(66) 씨, 안모(65) 씨가 포함돼 있었다.


인사이트뉴스1


이들은 모두 서울 모 여고 출신 동창으로 약 50년 가까이 한 시도 떨어진 적 없는 '죽마고우'였다. 오래전부터 국내외로 함께 우정 여행을 다닐 만큼 각별한 사이였다.


그러나 우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떠난 우정 여행은 오히려 그들의 운명을 갈라놓고 말았다. 


사고 직후 이씨는 가까스로 구조됐으나 정씨와 안씨는 실종 상태로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50년 지기 친구들과의 유럽 여행은 참혹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악몽이 돼 버렸다.


인사이트뉴스1


사고 소식을 접한 피해자 가족들은 여행사를 통해 현지로 떠날 채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피해자 가족별로 공무원 담당자를 한 명씩 지정하고 헝가리로 출발하는 피해자 가족 수요를 파악해 행정안전부, 외교부와 협의해 항공편과 숙박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이 사고로 지금까지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숨졌고 19명은 실종 상태다. 이들은 국내 여행사 '참좋은여행' 패키지여행을 하던 중이었다.


유람선 탑승객은 가족여행을 떠난 가족 관광객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