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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평균 수명 58.8세"···화재 진압하다 죽은 동료 얘기하며 '눈물' 쏟은 소방관

평균 수명보다 20년 넘게 짧은 소방관의 평균 수명이 공개돼 충격을 안긴다.

인사이트SBS '집사부일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시민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는 소방관의 평균 수명은 55.8세다. 2015년 기준 대한민국의 평균 수명이 82.06세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충격적인 나이라 할 수 있다.


1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119 구조 실전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기와 이상윤은 용인소방서 구조 3팀에 합류했다.


용인소방서 구조 3팀 박명수 팀장은 "우리가 119인데 119는 일일이 구해준다고 해서 119다. 우리는 교통사고, 동물 구조, 가스 사고, 폭발물 제거 등 어디든 달려간다"라고 소개했다.


옆에 있던 이재식 주임은 "우리가 많이 나갈 때는 하루에 12회 정도 출동을 한다. 그러면 밤을 꼬박 새우는 거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인사이트SBS '집사부일체'


이상윤은 늦게까지 고생하는 소방관들의 건강을 걱정했다.


이상윤은 "오면서 들었는데 소방관 평균 수명이 60세가 안 된다라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듣고 있던 이승기가 "평균 수명이 58.8세라고 하던데.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직업군 중에 가장 낮은 축에 든다고 알고 있고, 위험 직업군으로 분류된다고 하더라"라며 맞냐고 정확히 질문했다.


이에 박명수 팀장은 "우리는 1년에 2번씩 건강검진을 받는다"며 "우리는 신체가 위험할 수밖에 없다"고 담담히 인정했다.


하지만 이재식 주임은 "그래도 걱정하지 말라. 소방관이 다른 직종 공무원보다 체력이 월등히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인사이트SBS '집사부일체'


다음날 이상윤, 이승기는 다른 곳에서 소방관 체험을 한 양세형, 육성재와 모여 출동하면서 느낀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승기가 먼저 "출동하면서 내가 오늘 죽는 분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긴장을 하고 있다가, 다행히 수습돼 돌아오는데 긴장감이 해소되자 피로감이 오더라. 하룻밤 사이 여러 감정을 느꼈다"라고 느낀 바를 고백했다.


그러자 한 소방관은 "맞다"며 "나쁜 것도 많이 보니까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 하면 이 자리를 지탱하지 못 하고 나가는 분들도 많다. 스트레스가 누적이 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분들도 있다.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스트레스만큼 사고로 사망할 위험 또한 높았다.


다른 소방관은 화재 진압 작전을 벌이다 낙하물 충격으로 순직한 동료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인사이트SBS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