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여수를 먹여 살린 장범준, 여수 오면 전 테이블 식사 무료"라는 현수막을 내건 식당이 있다.
해당 식당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면서 가수 장범준 역시 알게 됐는데, 그가 여수를 방문한 김에 진짜 그 식당을 찾아가 사장님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딸 조아와 아들 하다를 데리고 여수에 간 장범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수는 장범준의 히트곡 '여수밤바다'의 배경이 된 도시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여수에서 자녀와 좋은 시간을 보낸 장범준은 배가 출출해지자, 자신이 오면 모든 고객에게 식사를 공짜로 대접하겠다는 현수막을 내건 식당에 방문했다.
장범준은 "안 올 거라고 생각하고 너무 자신만만했던 게 아닌가?"라고 말하며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서 끼니를 때우고 있던 고객들은 장범준의 모습에 환호성을 질렀다.
아쉽게도 식당 주인은 해외여행을 가서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식당 주인은 약속대로 모든 고객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장범준은 "3년 동안 기다려주신 게 마케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심을 담은 기다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다음 여수 콘서트 때 (스태프들과) 거기서 회식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범준이 떠난 후 식당 사장은 장범준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
원망할 줄 알았던 사장님은 "장범준 방문을 기념해 900명 정도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 여수를 빛나는 도시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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