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마블 11년 역사를 담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매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어벤져스' 역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언맨' 1편 속에 숨겨진 하나의 비밀이 재조명됐다.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는 아프가니스탄 게릴라군에게 붙잡혀 동굴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다.
아이언맨 수트를 만들어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토니 스타크가 가장 먼저 찾은 건 치즈버거. 기자회견을 연 그는 기자들과 대화하면서도 치즈버거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YouTube 'Peter Parker'
많은 관객들의 침샘을 자극하기도 한 이 장면은 사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의 자전적 스토리가 담겨있다.
마블 최고의 영웅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다주는 과거 마약으로 인해 감옥과 재활센터를 오가던 마약 중독자였다. 이 이야기는 이미 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8살 때 아버지에게 건네받은 마리화나 담배가 로다주 인생 내 불행의 씨앗이 되고 말았다. 로다주는 이때부터 마약의 늪에 빠져들게 됐고 결국 그는 망가지기 시작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마약과 술을 끊지 못한 채 방탕한 생활을 보내던 로다주는 어느 날 평소와 다르지 않게 약에 취한 채 운전하던 중 배가 고파 버거킹에 들어가 치즈버거를 주문했다.
영화 '아이언맨 3'
GettyimagesKorea
하지만 버거를 한입 베어 문 순간, 그는 아무 맛을 느낄 수 없었다. 그렇게 좋아하던 치즈버거의 맛을 마약 때문에 느낄 수 없게 되자 로다주는 큰 충격을 받게 됐다.
심각성을 깨달은 로다주는 그길로 소지하고 있던 마약을 모두 버리고 마약을 끊었다.
이후 영화 '아이언맨'에 캐스팅돼 큰 인기를 얻은 로다주는 극 중 치즈버거를 먹는 장면을 일부러 넣어 마약을 끊도록 계기를 준 버거킹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27일 148만 9,08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단 4일 만에 470만 7423명이라는 누적관객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