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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에 성노예로 팔려갔다 구조된 11살 소녀

부모에 의해 신부로 팔려가 약혼자 가족에게 학대를 당하고 성관계까지 강요당하던 10대 소녀가 구조됐다.



부모에 의해 신부로 팔려가 약혼자 가족에게 학대를 당하고 성관계까지 강요당하던 10대 소녀가 구조됐다. 
 
27일(현지 시간) 유럽지역 전문매체 더로컬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경찰은 10대 소녀를 상대로한 인신매매, 성적학대, 강간, 노동착취 등의 혐의로 5명을 체포했다. 
 
스페인 세비야(Sevilla)에 살던 11세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소녀는 부모에 의해 바야돌리드(Valladolid)의 한 가정에 신부로 팔려갔다.
 
당시 소녀의 부모는 1만7천 유로(한화 약 2천만원)을 받고 딸을 강제로 결혼시키고자 했다.
 
이후 약혼자 가족과 함께 살기 시작한 딸은 지속적인 학대에 시달려왔다. 
 
그들은 모욕, 협박 등을 일삼았으며 11살짜리 어린 소녀에게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하기까지 했다. 사실상 성노예로 팔려간 셈이다.
 
또한 소녀는 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일을 하는 등 노동착취에 시달렸다.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 버티던 소녀는 결국 엄마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약혼자 가족은 "딸을 돌려받고 싶으면 1만 유로(한화 약 1천2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완강하게 나오던 그들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서야 뒤늦게 소녀를 가족에게 보냈다.
 
한편, 경찰은 체포한 5명에 관한 자세한 신분을 밝히지 않았지만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소녀의 부모와 약혼자의 부모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