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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전에도 출동했다 "대화 안 된다"며 '진주 살인범' 두고 그냥 돌아간 경찰

'진주 아파트 묻지마 살인사건' 가해자 안모 씨가 올해 들어서만 7번의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불과 보름 전에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막을 수 있던 인재(人災)였을까.


경찰이 '진주 아파트 묻지마 살인사건'을 저지른 살인범 안모(42) 씨의 이상행동을 사건 이전에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7일 안씨는 경남 진주시 가좌동 가좌 3차 주공아파트에 있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 5명을 살해했다.


이날 주민들에 따르면, 사건이 있기 보름 전 경찰은 이미 안씨의 난동으로 해당 아파트에 한 차례 출동했다.


당시 아파트 주민들과 관리소가 안씨의 위협과 난동이 상습적으로 반복되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러나 "대화가 안 된다"며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돌아갔다.


인사이트뉴스1


주민 강모(54) 씨는 언론에 "경찰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으면 이런 끔찍한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주민들 또한 평소 난폭한 행동을 일삼았던 안씨에 대한 경찰과 보건당국의 허술한 대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진주경찰서는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안씨와 관련한 신고가 올해 들어 7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아파트 단지 내에서 접수된 신고는 5건이다.


올해에만 7번 경찰 조사를 받고도 풀려났던 안씨. 결국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당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