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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칼부림'으로 5명 죽인 '진주 살인마'가 경찰 진술에서 한 소름돋는 말

진주 살인마는 정신이 이상한 듯 경찰 진술에서 횡설수설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나를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 방어하기 위해서 그랬다"


17일 새벽 4시 29분께 경남 진주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 5명을 죽이고 13명을 다치게 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살인을 저지른 '진주 살인마' 40대 안 모씨는 사건 직후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을 일으킨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경남지방경찰청은 즉시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 프로파일러는 일반적 수사 기업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살인 사건 등에 투입돼 용의자의 성격·행동 유형 등을 분석하는 작업을 한다.


인사이트뉴스1


이날 오후 2시 진주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희석 진주경찰서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안씨는 "나를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 방어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안씨는 횡설수설하고 있어 가족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피의자는 해당 아파트에 2015년 12월 입주해 혼자 생활해 왔으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사건이 있기 전인 2년 전부터 피해자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해코지를 하는 등 비인간적 처사를 반복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웃 주민의 집에 오물을 투척하기도 했으며, 이날 사망한 여고생 최모(18)양을 한달 전에도 위협했다고 한다.


피해 주민은 경찰에 민원을 넣었지만, 경찰은 "이 정도 사안으로는 사건을 접수할 수 없다"는 말로 신고를 묵살했다. 피해자의 딸이자 사망한 최양의 사촌 언니는 "경찰이 적극적으로 사건을 해결했다면,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고 호소했다.


한편 피의자 안씨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둘렀다. 


미성년자 2명을 포함 총 5명이 사망했으며, 중상 2명, 경상 4명, 연기흡입 7명 등 총 18명의 사상자를 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