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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강아지 '목덜미' 잡아 거실 창문 닦은 뒤 주먹질까지 한 남성

반려견 두 마리를 30분 동안 학대한 것도 모자라 강아지로 거실 창문까지 닦은 견주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천안에 사는 한 시민이 조그마한 강아지를 폭행하고 심지어 거실 창문을 닦는 엽기 행각까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강아지 두 마리는 우연히 해당 장면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긴급 격리 조치됐다.


16일 천안시 축산과 관계자는 지난 14일 새벽 SNS에 아파트 주민이 동물을 학대하고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사실 확인차 학대 현장을 방문했다고 인사이트에 전했다.


해당 SNS에 글을 게시한 주민은 최초 목격자로 "30분가량 말티즈 정도 크기의 동물 목덜미를 들어 폭행하고 (동물로) 거실 창문을 닦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목격자는 "새벽에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몰라 도움을 구한다"며 "섣불리 대처하면 상황이 더 좋아지지 않을 것 같아 증거만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견주는 작은 강아지의 목덜미를 잡고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계속해서 폭행을 이어가다 갑자기 강아지를 들고 거실 창문을 닦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동물보호단체 '캣치독'은 동물을 구조하기 위한 신고자와 연락했다. 해당 단체는 천안시에 협조를 구했다. 


천안시는 긴급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이날 오후 8시 15분께 천안시 동물보호 명예감시원과 유기 동물 보호소 직원, 보호단체, 인근 지구대와 함께 학대 아파트를 찾았다.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모습.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리고 학대자로부터 "동물을 학대했다"는 진술을 받아 피해 학대 동물들을 긴급 격리 조치했다.


당시 학대받던 강아지들은 포메라니안과 푸들 총 두 마리였다.


천안시 축산과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본인들이 동물 학대를 인정해 해당 동물들은 천안시 유기 동물보호소와 캣치독 동물보호단체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학대자들이 본인들의 개가 아닌 여자친구의 개라고 말했다"며 "오늘 중으로 확인해 학대자들은 동물 학대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