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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훔쳐 달아나 경찰과 추격전 벌이다 사고낸 '중학생' 6명

도로에 정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 6명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시동이 켜진 채 도로에 세워진 차를 훔쳐 타고 청주부터 경기도까지 도주극을 벌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4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도로에 정차돼 있던 스타렉스 차량을 중학생 A 군(13) 등 6명이 훔쳐 타고 달아났다.


최초 이들은 훔친 차를 몰고 경기도까지 이동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9일 안양 등지에서 시동이 걸린 채 세워져 있던 카니발 승용차 등 2대를 또다시 훔쳐 타고 도주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에 10일 새벽 동두천 경찰은 공조 요청을 받았고, 동두천 송내 삼거리 일대에서 절도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전을 벌였다.


이들은 인근 양주시까지 도망쳤지만 경찰차에 가로막히자 결국 멈춰 섰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1대가 파손되고 경찰관 1명이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절도 행각을 벌인 이들은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각각 3명이며 청주에서 학교를 다니는 친구 사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들 중 3명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촉법소년은 형사책임 능력이 없기 때문에 범법행위를 저질러도 형벌을 받지 않는다.


또한 이들 중 일부는 지난달에도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을 훔쳐 몰다가 차량과 주차장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가 촉법소년으로 경찰에서 풀려난 후 또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청주 경찰과 공조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해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