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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충북 청주부터 경기도 동두천까지 '190km' 광란의 질주한 중학생들

시동이 켜진 차를 훔쳐 몰고 다니며 충북 청주부터 경기도 안양, 동두천까지 도주극을 벌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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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운전면허도 없는 중학생 6명이 차를 훔친 뒤 광란의 질주를 벌였다.


이들은 시동이 켜진 차를 훔쳐 충청북도 청주부터 경기도 안양, 동두천까지 휘젓고 다녔다.


1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40분께 중학생 A군 등 6명은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 도로에 세워져 있던 스타렉스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났다.


중학교 2학년 3명과 3학년 3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청주에서 같이 학교를 다니는 친구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5명은 가출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곧장 차에 올라타 충북 청주부터 경기도 안양까지 무려 130km 거리를 주행했다.


심지어 이들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자 스타렉스 차량을 버리고 9일 오후 4시쯤 안양에서 카니발 승용차를 또다시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이때도 역시 시동이 켜진 차를 몰래 훔쳐 몰고 달아나는 수법을 이용했다.


막힘이 없던 이들의 범행은 10일 새벽 공조 요청을 받은 동두천 경찰에게 적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동두천 송내 삼거리 일대에서 절도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했다. 인근 양주시까지 도망간 이들은 경찰차 8대가 막아선 다음에야 겨우 멈췄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1대가 부서지고 경찰관 1명이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절도 행각을 벌인 이들 중 3명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촉법소년은 형사책임능력이 없기 때문에 형벌이 아닌 보호 처분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청주 경찰과 공조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