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강원도 산불 대피 중 부모 잃어버리고 '맨발'로 찾아 헤매고 있는 어린 아이들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초대형 산불로 번진 가운데, 긴급 대피하던 부모와 아이들이 서로를 잃었다는 소식이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강원도 속초·고성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건조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불은 강풍을 타고 주민들이 살고 있는 속초 시내까지 번지기도 했다.


이때 급박하게 대피를 하다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산불 대피를 하다 실종된 가족·친구 등을 찾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Peulryune_'


산불 진화 작업으로 열을 올리고 있던 오전 4시 50분,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산불 상황을 알리던 누리꾼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글을 올렸다.


내용에 따르면 7살 황모 군과 4살 김모 군, 6살 김모 양 등 3명이 부모를 잃어버려 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이름과 나이, 인상착의를 담고 있는 게시글에는 '신발 없음'이라는 특징도 있었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했는지를 보여주는 설명이다.


인사이트뉴스1


게시글을 올린 누리꾼은 "이들을 찾고 있는 부모가 있다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강원구조방'으로 연락하면 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강원도 산불로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과 친구들을 찾는 이들의 애타는 목소리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작은 관심이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한편 소방 당국은 소방공무원 3,250명과 산림청 진화대원을 현장에 투입했다. 의용소방대원과 군인 및 공무원, 경찰 등 총 1만 8백 명가량의 인원이 투입돼 산불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