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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용균씨 사망 4개월 만에 또다시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졌다

20대 꽃다운 청춘이 또다시 공장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한솔제지 장항공장 /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컨베이어 벨트 사고로 24세 청년 김용균씨가 사망한 지 4개월여 만에 또 다른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오전 5시께 충남 서천군 한솔제지 장항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28살 황모 씨가 대형 무쇠 원반에 몸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황씨는 해당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기기를 점검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황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인사이트KBS1 '뉴스 9'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공장에서 전기 부문은 2인 1조 근무가 원칙이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황씨의 파트너는 다른 곳에서 보수 업무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여지가 있어보인다.


현재 충남 서천경찰서와 보령고용노동지청은 공장 가동을 중단한 채 회사 관계자 및 근로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의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김용균씨가 컨베이어 벨트 점검 도중 몸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제대로 된 사전 직무 교육을 받지 못하고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빚었었다.


사고 이후 유족들은 장례까지 미룬 채 '위험의 외주화'를 막을 법안 처리를 촉구했고 이에 지난해 12월 27일 해당 내용이 담긴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