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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차 몰래 끌고 나와 '경찰차' 포함 8대 들이받은 동탄 초등학생 사고 당시 영상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A군은 몰래 아빠 차를 몰고 나와 차량 8대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인사이트파손된 경찰차 / 사진 = 독자 제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빠 차를 몰래 끌고 나와 운전하다 차량 8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킨 초등학생의 위험천만한 도로 질주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30일 YTN은 초등학교 3학년 A군이 흰색 그랜저를 몰고 사고를 일으켰던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11시 56분께 화성시 병점동에서 주차장에 세워진 아빠의 그랜저를 몰래 몰고 도로로 나왔다.


A군은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다 차량 6대를 들이받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와 추격전까지 벌였다.


YTN


경찰을 피해 화성시 일대 약 4km 질주한 A군은 도로 위를 달리던 다른 차량과 부딪혀 멈췄다. 이날 A군은 경찰차를 포함한 총 8대의 차량과 사고를 냈다. 


YTN이 공개한 영상에는 A군의 위험천만한 질주가 담겼다. 


공개된 영상 속 A군이 탄 흰색 승용차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앞 범퍼와 보닛이 찌그러져 있었다. 


찌그러진 보닛이 위로 솟아올라 시야가 완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A군은 질주를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YTN


옆에 경찰차가 따라붙었을 때는 경찰차의 진로를 방해하며 위험천만한 운행을 이어갔고, 결국 질주 중에 다른 차량과 부딪혀 멈춰 섰다. 


다행히 A군을 포함해 병원 치료를 요하는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군을 관할 지구대로 데려가 부모 입회하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A군은 현행법상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로 분리돼 별다른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