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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된 딸 목욕시키다 기절한 엄마가 눈 떴을 때, 아이는 이미 숨진 뒤였다

지난 28일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12시께 경북 구미에 거주 중인 한 어머니로부터 생후 4개월 된 딸이 목욕 중 숨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어머니는 생후 4개월 된 어린 딸아이를 목욕시키던 중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수도꼭지에선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지고 있었고, 잠시 기절한 뒤 깨어난 어머니는 어린 딸과 영원한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8일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12시께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4개월 된 여아가 목욕 중 숨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이 해당 주택으로 출동했을 때 이미 아이는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머니 A(30) 씨의 사고 후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발생 직전 아이의 목욕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오전 11시께부터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고 아이를 목욕시키던 A씨는 갑자기 어지럼증과 함께 쓰러졌다. 


욕조에는 이미 뜨거운 물이 가득 담겨 있던 상황이었으나 아이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후 A씨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으나 이미 눈앞의 어린 딸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아이는 결국 밖으로 나오지도 못한 채 그대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경찰 확인 결과 아이는 당시 온몸에 2~3도의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현재 경찰은 여아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인사이트에 밝혔다. 


경찰은 의사 소견과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견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