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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할 때 느낌 어땠어요?"···피해자 두 번 울린 경찰의 황당 발언 5

성폭력 수사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들은 믿었던 경찰에게 2차 피해를 당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성폭력 수사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들은 믿었던 경찰에게 2차 피해를 당해야 했다.


26일 중앙일보는 경찰청의 '실태조사를 통한 2차 피해 사례 분석' 자료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부터 성폭력 피해자 표준 조사모델을 개발하며 자료를 만들었다.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의 2차 피해는 접수단계부터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 여성이 "집 밖에서 누가 쳐다보고 문을 열려고 한다"고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이 "아줌마인데 무슨 걱정이냐"고 한 사례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출동한 이 경찰은 "아줌마가 미인이라 관심을 가질 수 있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수사 과정에서의 2차 피해 사례도 있었다.


한 피해자는 '옷 벗기는 과정을 상세히 진술해달라', '성폭행 당할 때 느낌이 어땠나'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자료에 따르면 '가해자의 중요 부위를 그려보라'는 요구도 있었다.


전문가는 이런 경우 피해자는 성폭력 사건보다 더 큰 심리적 후유증을 보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