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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서 5살 아이에게 옥수수 사준 아빠가 뒤늦게 발견한 충격적인 장면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매점의 비위생적인 환경을 고발한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예부터 "먹는 것 갖고 장난치면 천벌 받는다"는 말이 있다.


먹을 것을 '돈벌이'로 보고 유해 물질을 넣거나 더러운 환경에서 조리하는 등 음식을 속여 파는 행동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어린이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에서 이런 오래된 통념을 와장창 깬 곳이 있다. 어쩌면 가장 신뢰받아야 하고, 잘 지켜야 할 곳인데도 말이다.


지난 2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주말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에 가족들과 서울대공원을 찾았다가 되레 기분이 상한 이들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5살 된 자신의 아이가 옥수수를 먹고 싶다고 해 매점에 들러 구매했다.


옥수수 한 개에 4천원이라는 금액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해 흔쾌히 사줬다.


그런데 휴지통을 찾으러 음식점 옆에 갔다가 발견된 '장면'을 보고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외부에 설치된 옥수수 조리 시설물에는 일회용 비닐봉지가 떠다니고 있었고, 옥수수의 불순물을 건져 내는 틀은 온갖 오염 물질이 묻어 있는 개수대 위에 방치돼 있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심지어 옥수수가 들어 있는 큰 냄비 안은 한눈에 봐도 뿌연 액체로 가득했다. 또 가열 도구 주변은 찌든 때로 뒤덮여 있었고, 잔뜩 녹이 슬어 있는 모습이었다.


비위생적인 해당 장면을 목격한 A씨는 아이가 먹고 있던 옥수수를 뺏어서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A씨는 "음식 갖고 장난치는 거 어디로 신고하면 되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한 누리꾼은 "서울시에 민원 접수했더니 서울대공원으로 민원 이관이 됐다"며 "결과물 사진 요청까지 해둔 상황이니까 결과 나오는 대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는 해당 사안에 대해 경기도청 식품안전과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서울대공원 내 음식점들은 입찰을 통해 선정된다. 서울대공원과 과천 시청 등에서 운영·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핑계를 대도 타협할 수 없는 일들 몇 가지가 있다. 특히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는 일. 어떤 해명에도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다.


이같이 '비위생적인 음식 조리'는 엄벌 받아야 마땅한 행동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