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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하는 날 '환영 인사' 갈 의로운 사람들을 모집합니다"

8살 어린이를 성폭행해 12년간 복역한 조두순의 출소가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의 출소 날짜에 맞춰 함께 그를 폭행하러 갈 멤버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8살 어린이를 성폭행해 전 국민의 분노를 샀던 조두순이 징역 12년 만기를 채우고 출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오는 2020년 12월 13일 그가 출소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흉악한 범죄 사실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시민들은 걱정과 함께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해 눈길을 끄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17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로 조두순이 출소하는 날 '환영 인사'를 가자는 취지의 제목이 달렸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런데 게시물에 실린 글은 제목과 정반대였다. 


내용을 살펴보면 "각목, 벽돌 쇠 파이프, 삼단봉 등 들고 환영 인사 가실 분 모집합니다"라며 폭력을 암시하고 있다.


조두순 환영 인사와 관련된 SNS까지 밝혀져 있었고, 짧은 글이었지만 21개월 후 출소하게 될 조두순을 향한 분노가 가득 담겨 있었다. 


이 게시물에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의 댓글이 달렸고, 조두순을 폭행하러 가자는데 동조하는 사람 또한 많았다.


인사이트JTBC '썰전'


일부 누리꾼들은 "진짜 교도소 안에서 죽음 좋겠는데", "진짜 누가 죽여줬으면 좋겠네요", "시간, 장소, 준비물 좀 알려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출소하는 조두순을 폭행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임에도 많은 사람이 이에 동조한다는 것에서 그를 향한 국민적 분노와 두려움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도 안산에서 8세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오는 2020년 12월 출소한다. 


조두순 만기 출소 후에는 7년 동안 전자 발찌를 통한 감시·감독을 시행한다. 또한 5년 동안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 정보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