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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어제(11일) 부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승리의 패기 넘쳤던 연습생 시절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1일 승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승리는 사내이사직으로 있던 클럽 '버닝썬'의 마약, 경찰 유착 논란에 휘말렸으며, 현재 '성매매 알선'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승리는 이와 같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의 말을 전하며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MTV '리얼 다큐 빅뱅'

갑작스러운 승리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데뷔가 간절했던 승리의 연습생 시절 모습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장면은 당시 중학생이었던 승리가 YG 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에게 자신이 빅뱅 멤버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 5가지를 설명하는 장면이다.

승리는 양현석 앞에서 "이 팀에 들어가는 이유 다섯 가지를 생각해 봤다"라며 "첫 번째는 막내라는 이미지는 제가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다"라고 말했다.

MTV '리얼 다큐 빅뱅'

이어 "두 번째는 춤이다. 퍼포먼스 부분이나 안무 부분에서 제가 많이 알고 있고 해왔기 때문에 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승리는 자신이 빅뱅 멤버가 되어야만 하는 세 번째 이유를 '콘셉트'라고 말하며 "형들이 강하고 멋있고 남성적인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으면 저는 귀엽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팬들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라고 외쳤다.

네 번째로는 자신감을 꼽았다. 승리는 "어디를 가서도 기죽지 않은 자신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라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MTV '리얼 다큐 빅뱅'

마지막인 다섯 번째를 앞두고 머뭇거리던 승리는 "다섯 번째는 이유가 없다"라며 "사장님께서 저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신다면 후회하시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하겠다"라고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순수했던 승리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은 "저렇게 절박하게 데뷔하고 싶어 했는데 은퇴라니", "저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까"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승리는 성실하게 임한 뒤 모든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