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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갑자기 쓰러진 여성을 보고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남성을 향해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창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2시께 40대 여성이 팔용동의 한 마트 계산대 앞에서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황한 주변 사람들 사이로 마트 직원 배주현 씨가 달려와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그는 약 1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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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평소 부정맥을 앓고 있었으며, 다행히 배주현 씨의 빠른 심폐소생술 덕분에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목숨을 구한 배주현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과거 군 생활을 할 때 앰뷸런스 운전병으로 근무했다. 그때 주 1회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는데, 오늘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바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심정지가 발생하면 초기 4분이 골든타임이다. 구급대원 응급 처치도 중요했지만, 배 씨가 심정지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 여성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창원소방서 측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배주현 씨를 하트세이버로 선정하고 시장상과 인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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