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나 죽여봤자 달라질 거 없다" 흉기 든 조현병 환자 막아선 편의점 직원

조현병 병력이 있던 남성이 가게 안에 들어와 흉기로 난동을 부리려는 상황을 말로 설득해 막은 편의점 직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가게 안에 들어와 흉기를 휘두르려는 남성 손님을 침착하게 설득한 편의점 직원이 있다.


지난 8일 SBS '8뉴스'는 이날 새벽 해당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하며 당시 상황을 그대로 담은 실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 속 CCTV 영상에 따르면, 깜깜한 새벽 코트를 입은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선다. 남성의 손에는 흉기가 들려 있다.


흉기를 꺼내든 남성은 편의점 직원을 위협하고, 직원은 뒤로 물러서서 침착한 모습으로 말로 설득한 끝에 결국 흉기를 건네받는 데 성공한다.


편의점 직원 김모 씨는 매체에 "저 죽여서 남는 게 없다, 뭐든지 다 들어준다고 하며 설득을 많이 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뉴스'


하지만 남성은 이번에는 품에서 목검을 꺼내 들어 직원의 머리를 수차례 내려쳤고, 편의점 밖에서도 목검을 휘둘러 길을 지나던 시민 한 명을 다치게 했다.


이후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온 남성은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하자 문을 잠그고 버티다가 붙잡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편의점 직원 김씨는 머리와 얼굴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 A씨는 최근까지 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다녔으며, "조현병 병력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Naver TV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