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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이야!" 술 취해 고압 전선 위에서 '외줄타기' 묘기 선보인 남성

소방관의 만류에도 9m 상공의 전깃줄에서 위험한 곡예를 펼친 취객이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인사이트YouTube 'MY NEWS TV'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술에 거나하게 취한 남성은 제발 내려오라고 호소하는 소방관의 요청에도 태연히 전깃줄 위를 걸어 다녔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술에 취해 고압 전선 위에 올라가 3시간 동안 아찔한 곡예를 펼친 남성의 황당한 소식을 전했다.


중국 취안저우시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지난달 술을 잔뜩 마신 후 무려 '9m' 높이의 전봇대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남성을 보고 경악한 시민들은 서둘러 소방관에 이 사실을 신고한 뒤,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남성을 지켜봤다.


인사이트YouTube 'MY NEWS TV'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먼저 전력 공급을 차단하고 구조용 매트리스를 바닥에 설치했다.


이후 메가폰을 들고 남성에게 다가간 소방관들은 "그만 내려오라"며 남성을 설득하려 애썼다.


그러나 남성은 이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으며, 오히려 보란 듯이 전깃줄 위를 걸어가는 아찔한 묘기를 선보였다.


점점 더 커지는 위험에 결국 한 소방관은 직접 남성을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근처 나무를 타고 올라가 남성에게 접근한 소방관은 남성을 매트리스 아래로 떨어뜨렸다.


인사이트전깃줄에서 떨어지는 남성의 모습 / YouTube 'MY NEWS TV'


다행히 남성은 매트리스 위로 무사히 안착하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소동이 발생한 지 3시간 만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소방관은 "아무리 설득해도 남성은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남성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계속 매트리스를 옮겨야 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성은 구조 후 곧바로 경찰에 넘겨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