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성매매 단속 담당 경찰 간부, 수년간 '마사지 업소' 운영하다 긴급체포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성매매 단속 업무를 담당하던 현직 경찰 간부가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그의 혐의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즉 성매매 단속을 하는 경찰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다 적발된 것이다.


28일 인천지검 특수부(조대호 부장검사)는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소속 A(47) 경감을 위와 같은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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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경감은 지난 2016년부터 화성동부경찰서 생활안전과 생활질서계장으로 재직하는 동시에 성매매가 이뤄지는 마사지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감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운영하는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워 해당 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안전과 재직 당시 A 경감의 주 업무는 성매매업소 단속 등이었으며, 현재는 화성동탄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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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최근 성매매 알선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 경감의 범죄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 경감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주 우려와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긴급체포했으며 전날(27일) A 경감의 자택과 사무실, 그의 차량 및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 경감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함께 근무한 동료 경찰관들도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